1. 2009/02/13 제3차 슈퍼수강전쟁 (16)

제3차 슈퍼수강전쟁



...3학기라서 제3차인 거고요 ;

아무튼 이제 곧 신학기입니다.

입시전쟁을 마친 신입생 여러분들을 기다리는 또 다른 전쟁이 바로 수강전쟁이지요.

...뭐, 전쟁이라지만 사실 별거 아닙니다.
0.1초의 스릴을 즐길 수 있는 분이라면야...;

일단 전 그럭저럭 성공했습니다.

중간 중간 공강이 많이 보이는데요.

사실 처음에 짠 시간표는 이거였습니다.



............짜놓고 나서 이대로 갔다가는 지옥을 맛보겠다 싶더군요.

지난 학기, 그러니까 입대하기 전에 거의 공강없이 들었더니 상당히 빡셌던 기억이 있어 
일부러 느긋하게 학교 다니고자 띄엄띄엄 넣었습니다.

1학년 때야 교양이 있었으니까 그나마 여유있었지 이번 학기는 다 전공관련이라 좀 힘들 것 같네요.
게다가 미리 공부한 게 없어 텅빈 머리로 이거 어떻게 다 들을지 앞일이 막막...;

...

수강신청 후기랄 것까지는 아니지만 이번 수강신청 때는 문명의 이기의 도움을 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실험해본 게 매크로 프로그램다중 클립보드 프로그램 두 가지였는데요.

일단 매크로부터.

매크로는 매크로 익스프레스G매크로라는 프로그램이 좋다고 해서 G매크로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

대충 어떤 구조인지는 감이 왔는데 의외로 손이 많이 가더군요 ;

그리고 제 컴이 좀 후진 건지 시간지연을 넣어도 중간 중간 걸리지를 않나...

결국 써본 적이 없다 보니 좀 불안하기도 했고 매크로 프로그램은 한 번 꼬이면 후폭풍이 걷잡을 수 없겠다 싶어서 포기.

두 번째는 다중 클립보드 프로그램입니다.


CLCL이라는 프로그램을 써봤는데요.

프로그램 기능을 제대로 숙지 못한 건지 다중 클립보드에 복사해놓고 단축키로 붙여넣는 기능을 못 찾았습니다 ;
예를 들어 1번 클립보드에 복사된 내용은 F1을 누르면 붙여넣기 된다든가...
(혹여 이런 기능 있는 프로그램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아쉬운대로 써보고 이건 매크로보다는 그래도 안정적이겠다 싶었는데 이것도 손이 꼬이더군요 ;


..............결국 수작업으로 하기로 결정. (어이.)


그래서 수강신청 당일인 오늘 10시 목욕재계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PC 앞에 앉았습니다.

9시 59분 59초가 되는 걸 보고 로그인!

......그런데 컴이 버벅 ;

순간 '아, 구글 크롬으로 할걸...'이라는 후회가 스쳐지나갔고
닫았다 다시 할까, 그냥 시도할까 0.78초 정도 고민했지만 그냥 밀어붙이기로 하고 기다렸습니다.

로그인하는 데 1분 걸리더군요 ;

10시 1분에 로그인하고 반쯤 자포자기한 상태로 코드를 집어넣었는데 1과목 중 6개 성공하고 1개, 전자실험이 튕겼습니다 ;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실험만 같은 시간 화요일로 바꾸고 수강신청 완료됐습니다.

1분 늦게 한 것치고는 나쁘지 않아 만족스러워요.

군대에서 2년 동안 숫자 키패드 두들긴 것도 상당히 도움이 됐고요. ;

아무튼 이제 열심히 학교 다닐 일만 남았네요.

아직 수강신청 끝내지 않으신 분들 있다면 꼭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PS// 아, 하나 더 도움을 받은 툴인 www.timetabl.com의 운영자분께 감사의 인사를.
       집에서 열심히 엑셀로 시간표 만들고 있자니 누님께서 '이 뒤떨어진 녀석'이라면서 추천해준 사이트인데요.
       시간표 짜는 건 물론이고, 수강신청용 복사버튼에 현 경쟁률 상황(물론 사이트 가입자에 한한 거지만요.) 등등 
       제법 내용이 충실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들리는 소문으론 한 공대생이 수강신청으로 고생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만들어준 거라던데...
       동기야 어쨌든 전 감사히 잘 썼습니다 ;
       운영자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