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에 본 영화들


이번 달에 본 영화는 모두 네 편이네요.
역시 개강 크리 때문에 영화 보러 다니기도 쉽지 않습니다 ;
9월 초에 보고 싶었던 영화가 좀 있었는데 놓친 게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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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에 본 영화들

길게 쓰기에는 제 능력이 여러모로 부족하오니 한줄 감상평 들어갑니다, 하하.
학기중에는 극장 가기 어렵겠지만 앞으로 매달 말에 올려볼까 생각중이에요.

아래 내용에는 영화에 대한 누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말이 좀 짧으니 양해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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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감사 이벤트


지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파-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영화 감상회를 열어볼까 합니다.

타이틀은 9월에 개봉하는 '마루 밑 아리에티'가 좋겠지만 개강하고 나면 스케줄을 잡기 어려워지기 때문에(제가) 개강 전에 열어보려고 해요.

그런고로 타이틀은 1순위 '소라닌', 2순위 '골든슬럼버'가 되겠습니다.
소라닌은 만화 원작, 골든슬럼버는 소설 원작이네요. 둘 다 일본영화입니다.

사실 여럿이 함께 보기엔 '골든슬럼버'가 적절하겠지만 문제는 전 이미 봤기 때문에...
꼭 보리라 다짐했던 '소라닌'이 1순위입니다. 

순위는 어디까지나 예정이고요.
상영관이나 시간 상황을 봐서 순위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일정 관련 상세사항입니다.


이벤트 종료합니다.
지원하신 분은 총 4명이었고 그중 두 분이 기준 미달되어 이벤트는 취소합니다. 지원해주신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냥 따로 보러 가야겠어요.
뭐,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저조하네요.
영화도 그렇고 가장 큰 문제인 지역적 제한도 있어서 그런가봐요.
이건 뭐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요.
다음에 다시 기획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마루 밑 아리에티를 보러 가고 싶긴 한데 학기중이라 말이에요.

아, 그리고 이벤트의 취지를 잘못 이해하는 분들이 좀 계신 것 같은데요.
이건 제가 영화 티켓이 남아돌아서 뿌리는 게 아닙니다.
분명히 선정 기준이라고 명시했는데 댓글수가 0개이신 분은 저도 어떻게 할 수가 없지요.

아무튼 다음이 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때도 응원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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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9. 근황

1. 인생은 한방.

찌는 더위에 기력도 없이 집에서 뒹굴다가 시원한 극장에 가서 버티자...라는 생각에 모자 눌러쓰고 슬리퍼 끌면서 기어나가 극장 전세내고 카이지 보고 온 게 자랑입니다.

........사실 전세는 아니고 ;

저 포함해서 달랑 네 명의 관객이었습니다.
하다못해 동쪽의 에덴도 두 자릿수는 되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영화는 뭐, 일드 스페셜 한 편 보고 온 느낌이었어요.
후지와라 타츠야는 컨셉인 건지 정말 연기가 아직인 건지 데스노트 때보다 더욱 오버하더군요.

전 만화책 도박묵시록 카이지도, 애니 역경무뢰 카이지도 안 봤지만 엔딩의 여운을 봐선 아무래도 속편이 나올 분위기였습니다.

...사실 전 라이어 게임 극장판을 보고 싶은데 말이에요.


2. 버스 기사분의 기행

얼마 전 을뀨 형님도 비슷한 일을 당하셨던데

버스를 타고 극장으로 향하던 중 버스 운전기사분이 갑자기 차를 세우더니 로또(...)를 사오는 기행을 보여줬습니다.

순간 이게 무슨 상황인가 했네요 ;


3. 전국바사라3

얼마 전에 전국바사라3를 사려다 물량이 없대서 돌아온 적이 있더랬죠.
오늘은 들어왔을까 싶어 전국바사라3와 블레이 블루 CS 중 하나만 사오자는 생각에 들렀습니다.
마침 중고가 한 장 있길래 냉큼 집어왔네요.

박로미느님이 적장으로 나온다던데...
찬찬히 플레이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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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31. 근황


1. 잉여잉여
계절학기도 끝나서 잉여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피서 계획도 없고 방학중에 그간 못 읽은 책이나 읽어야겠어요.
어차피 학기중에는 읽을 시간도 없으니...
최근에 읽은 건 도서관전쟁입니다. 시리즈 마지막인 도서관혁명까지 읽었어요.
얼마 전 도서관전쟁 중에서도 염장씬을 중점적으로 다룬(...)
도서관전쟁 별책 1, 2권도 발매됐다고 하니까 그거 읽고 마음껏 오글거려보려고요.
그 외에 요즘 읽는 책은 '신도 버린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축구도 좀 자주 해야겠어요. 이거 체력이 무슨...;


2. 3분기 작품 감상

자막 만드는 작품을 제외하고 감상해본 몇몇 3분기 신작의 한줄 감상평을 남겨볼까 합니다.
애초에 시놉시스 자체가 별로 보고 싶은 느낌이 안 들었던 작품은 뺐더니 몇 작품 안 되네요 ;

 = 학생회 임원들 - 작렬하는 시모네타. 그런데도 별로 부담은 없어서 감상 확정입니다.
 = 누라리횬의 손자 - 마에다 아이 하나만 보고 감상하기에는 좀 무리...
 = 오오카미 씨와 일곱 명의 동료들 - 그냥 저냥 무난. 딱 중간 정도.
 = 시귀 - 원작 코믹스는 좀 거부감이 있었지만 애니는 적절하네요. 계속 감상해봅시다.
 = 미츠도모에 - 시모네타를 기대했으나 그 전에 더러워서 못 보겠습니다. 콧물은 좀 심했어요.



3. 상반기 감상 영화 정리

원래 6월 말에 목록을 정리해볼까 했는데 어찌 어찌 하다가 한 달 미뤄졌네요.
표를 다 모아둔 게 아니라 몇몇 빠졌을지 모르나 극장에서 본 영화들입니다.(사실 웬만하면 영화는 집에서 안 보는 스타일이라 ; )

부천영화제에서 본 것까지 포함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른 작품을 봤네요. 그리 많지는 않군요.
날짜를 보시면 학기중에는 거의 없고 주로 방학 때 몰아서 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저 중에서 재미있게 본 다섯 작품만 꼽으라면 남극의 쉐프, 클로이, 나잇 & 데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 인셉션을 들겠습니다.

8월에도 매주 볼 만한 영화가 한 작품씩은 나올 것 같네요.

감상 리스트!


4. 각키 & 이노우에 마리나


마침내 미루고 미뤘던 코드블루 2기를 끝까지 봤습니다.
토다 에리카도 좋지만 전 각키가 더 좋아요.
스마일에서의 각키는 배역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랬던지 좀 ... 그랬지만 코드블루에서의 각키는 좋았습니다.
토다 에리카는 유성의 인연에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여전히 이시하라 사토미는 뜸하군요. 도망변호사라는 드라마에서 나온다고는 하던데 말입니다.
영화는 찍을 생각이 없는 건가 모르겠네요.
아니면 제가 모르는 것일 수도...;



학원묵시록 자막을 만들게 된 이유의 80% 정도는 마리나 때문입니다.
마리나가 주연이 아니었으면 아마 안 만들었을 거예요 ;
마리나랑 나캄이랑 동거한다던 루머는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나캄 빠돌이 스기타가 사실무근이란 발언을 했다는 소리도 어디선가 들었는데 말입니다.

사실 마리나가 외모도 되고 집안도 좋고 학벌도 있고 그림도 잘 그리고(?) 여러 모로 잘 나가긴 합니다만 저야 뭐 누가 아깝네 어쩌네 하면서 남의 연애사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말이죠.
다만 카카즈 유미나 치바 사에코처럼 얼굴 보기 힘들어진 성우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게 일개 팬의 마음입니다 ;

아, 그리고 마리나 남자 역할 좀 시켜줍시다.



5. 에반게리온 파 2.22 블루레이 도착

오늘 아침 9시에 출발했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10시 되니까 도착하네요 ;
도착한 패키지를 보니 그냥 보라는 유혹에 이긴 제 자신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초도한정 부록으로 마우스패드가 왔는데 쓸 일은 없을 것 같네요.

근데 이걸 소리 빵빵하게 해놓고 보려면 집에 아무도 없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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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 2010 -34년의 시간을 달려온 소녀-

오늘 하루는 정말 바쁜 하루였습니다.
6시에 일어나 자막 만들고, 학교 가서 수업 듣고, 오후에는 장대비 속에서 축구를 두 시간...
끝나자마자 씻고 부천으로 달려가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보고 집에 오니 자정이네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었기에 리뷰랄 것까진 없고 감상글이나 끄적여보겠습니다.



내용 누설이 있을 수 있으니 원치 않는 분은 백스페이스를...




'시간을 달리는 소녀(이하 시달소)'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께는 아마 이 그림이 더 익숙하지 싶습니다.

시달소는 일본의 국민SF소설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1983년에는 첫 영화화가 이루어졌고 극장용 애니메이션화도 이루어지고 드라마로도 몇 차례 방송된 적이 있을 정도죠.

이번에 새로 제작된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2010이란 부제 아닌 부제에서 보듯이 가장 최신작입니다.
이 영화가 앞선 시달소들과 다른 점이라면 원작 소설에서 이어지는 진정한 속편이랄 수 있다는 부분이겠죠.(애니 시달소는 사실 외전에 가깝습니다.)


우선 영화의 플롯이나 전개 자체는 지극히 단순합니다.
사실 복잡할 수도 없죠 ;

특히나 원작 소설이든, 1983년의 영화든, 애니메이션 시달소든 이미 접한 사람에게는 '타임 리프', 그리고 사랑 이야기라는 두 가지 테마가 이미 익숙하기 때문에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한정되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재미있게 다가왔던 큰 이유는,
주인공을 맡은 나카 리이사 씨의 연기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카 리이사 씨는 애니 시달소에서도 주인공 마코토의 성우를 맡으셨습니다. 시달소에서만 주인공 2관왕이군요.)

이번 작의 주인공 '아카리'는 두 전작의 주인공인 '카즈코'와 '마코토'에 대고 본다면 마코토에 더 가까운 발랄한 성격입니다.
나카 씨는 이런 아카리의 여고생이기에 가능한 발랄함과 귀여움을 제대로 어필해줬습니다.
전 보면서 내내 흐뭇하더군요.(...저만 그랬나요 ; )

울 땐 울고, 웃을 땐 웃는 솔직한 캐릭터는 모두가 사랑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아카리가 딱 그런 캐릭터였죠.
나카 씨가 연기한 이런 아카리라는 캐릭터의 매력이 영화 전반을 이끌어나간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주인공들의 관계의 역전입니다.
(일단 제가 본 작품이 원작 소설과 애니메이션 시달소이기에 이 두 작품만 가지고 논해보겠습니다.)


원작 소설과 애니 시달소의 공통점은 미래에서 온 남자 주인공이 있고 여주인공이 짧은 타임리프를 통해 시간을 거슬러올라간다는 구도였습니다.

그랬던 것이 이번 시달소에서는 그 포지션이 역전되어 주인공인 아카리가 과거로 타임리프를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남주인공인 료타를 만나게 되죠.
(이런 구도의 역전 때문에 반대로 료타가 짧게 타임리프를 하는 건 아닌가 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남정네가 발바닥에 땀나게 뛰는 모습을 안 보게 돼서 다행입니다.)

덕분에 이전에는 두 주인공이 양분해 가진 '미래인', '타임리프'라는 설정을 아카리 혼자 독차지하게 됐습니다. 게다가 여고생이라니.
없던 매력도 생길 수밖에 없었군요.

아무튼 영화 자체는 2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을 자랑하지만 중간 중간 웃을 수 있는 부분도 있어 지루할 틈 없이 무난하게 완결까지 달려갑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번 시달소는 스토리상 '요시야마 카즈코'가 주인공인 원작 소설에서 이어지는 내용이기 때문에 원작 소설이나 옛 시달소 영화의 감상이 어느 정도는 필수적입니다.(회상 처리로 어느 정도는 설명을 해주니 도저히 못 볼 정도는 아닙니다만.)
혹시 뒤늦게라도 보러 가실 분이나 나중에 국내 개봉이 이루어진다면 그때 보실 분께선 참고하시길 바라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나카 씨, 귀여워요, 나카 씨.


PS//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타임리프를 할 때의 그 CG들은 정말이지...
        솔직히 좀 그랬습니다 ;

PS// 이번에도 안 알아보고 그냥 갔다가 아무 준비도 못 한 상태로 GV를 갖게 됐습니다.
        감독인 타니구치 마사아키 씨와 주연인 나카 리이사 씨가 왔더군요.
        멀리서 봐서 자세히는 못 봤지만 나카 씨는 살짝 갸루틱한 메이크업이었습니다. 영화 안에서의 모습도 귀엽던데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 인사할 때 '종이 꺼내봐도 돼요?'는 빵터졌습니다.
        혹자는 겨우 두마디할 거 준비 좀 하지 그랬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오늘 막 왔다잖아요.
        시간도 없었을 테고 비도 쏟아지는 마당에 오기도 힘들었을 텐데 그 정도는 너그럽게 봐줍시다. 귀여웠으니까 됐잖아요.
         ............아, 콩깍지인가 봅니다 ;



PS// 스틸컷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제 올해 볼 영화는 7작품 남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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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디카는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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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 시사회 응모한 게 당첨돼서 어제, 서X극장으로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9시 시작 시사회였는데 그 전에 게릴라 시사회를 한 건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그런데 웬걸. 줄이 마치 뱀꼬리마냥 길게 이어져 있는데도 들여보내주지를 않는 겁니다. 말로는 시작 10분 전부터 입장이라 그렇다는데 보통 이렇게 융통성없이 처리를 하는가... 싶었더랬죠. 어찌되었든 10분 전부터는 쭉쭉 들여보내주더군요.

받아든 표를 들고 자리를 찾아가니 티켓팅을 늦게 해서 그런지 맨 앞줄 가운데 자리지 뭡니까.
아주 목 꺾이는 줄 알았습니다그려 ;

그런데 아이고.


무려 주연 출연진과 감독 무대인사를 하는 겁니다!

남상미 씨, 심은경 씨, 류승룡 씨와 이용주 감독이 간단히 무대인사를 하고 내려갔는데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는데 남상미 씨는 화면에서 보는 것과 약간 인상이 달랐습니다. 저녁을 안 먹었나... 싶은 느낌이었달까요.



아무튼 응모할 때 미리 언급이 있었다면 디카라도 챙겨갔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깜짝 무대인사였나 보더라고요.


결국 건진 건 구린 폰카로 찍은 이 한 장 ;


그러고 보니 지난 번 부천국제영화제 때 에우레카 세븐을 감상했을 때도 끝나고 감독 무대인사를 했는데 카메라가 없어 한 장도 못 찍었죠..
다음부턴 일단 챙겨가야겠습니다 ;

아무튼 명동에 가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그 구절이 이 영화의 타이틀 되겠습니다.
시놉시스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생략하고요.

영화는 기대했던 이상이었습니다. 요 근래 본 공포영화들이 다 워낙 X판이었던지라 기대치가 낮았던 탓도 있겠네요.

오히려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은 좀 적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온과 같은 스타일의 공포를 기대하신 분이라면 좀 실망하실지도 몰라요.
사실 영화의 전개 자체는 웬만큼 영화 보신 분들이라면 뻔히 예측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헌데 이걸 적재적소에 구성을 잘 한 덕분인지 보는 내내 집중해서 본 것 같아요. 저야 애초에 공포영화는 잘 못 보는데다 전에 개봉했던 주X와 메X엄을 보면서 졸았던 제게는 장족의 발전이라 할 수 있지요.(...)

다만 제목이나 소재에서 거부감을 느끼는 분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 구상했던 타이틀은 비명이었고 이를 바꾼 게 현 타이틀인 불신지옥이라고 하는데요. 적어도 우리네 풍토에선 좀 꺼리게 되는 소재 두 가지를 전면 채용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 재미있게 보았음에도 뭔가 걸리는 게 있었던 건지도 모르죠. 이 두 가지의 소재가 갖는 위치가 좀 애매했던 겁니다. 적어도 제가 볼 때는 김보연 씨로 대표되는 설정은 부수적인 것이었다 생각되는데도 영화 속에서는 이상하게도 대결구도 비슷하게 끌어간다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로인해 결국 라스트신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게 이뤄지는 거겠죠. 뭐, 그거야 개개인에게 달린 일이지만요.

어찌되었든 이런 소재의 거부감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PS// 명대사라면 역시 남상미 씨의 '그럼 니가 찾아봐, 이 X새X야!' 랄까요.(笑)

2009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이번 7월달에 있을 부천국제영화제 티켓 예매했습니다.

예매 시작 시간에 학교에 있어서 누나한테 부탁을 했는데 다행히 펑크 안 나고 잘 해줬네요.(쌩유, 누님)


보는 영화가 다섯 개밖에 없는데...
예매하기 전에 1인당 4매까지 가능하다는 말을 1인당 영화 4개까지밖에 안 된다는 말로 잘못 알고
누나한테 네 작품만 찍어서 줬는데 무사시까지 예매가 됐다고 문자가 와서 약간 당황했습니다 ;
(실상은 영화당 4매까지 가능하다는 거라더구요.)

부천국제영화제는 처음 참가하는 거라서 가격이 좀 비싸리라 예상을 했는데 5000원밖에 안 하더라고요.

뭐, 그래봤자 주말 말고는 시간이 없으니 더 예매하기도 그렇네요 ;


아무튼 부천국제영화제, 같은 영화 보시는 분들은 저랑 만날지도 모르겠군요.


물론 못 알아보시겠지만요.

무방비도시 -우리가 사는 이곳은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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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비도시 -우리가 사는 이곳은 안전한가-

아래 리뷰는 스포일러의 소지가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배우분들에 대한 존칭은 생략하였습니다.


손예진(백장미 역), 김명민(조대영 역), 김해숙(강만옥 역) 주연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영화 '무방비도시'가 1월 10일 개봉되었다. '와일드카드', '범죄의 재구성'의 계보를 잇는 웰메이드 정통 범죄 영화의 카피를 달고 나온 '무방비도시'.
과연 그 스포트라이트만큼의 완성도를 보였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무방비도시'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배우 손예진의 연기 변신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내 머리속의 지우개', '클래식', '작업의 정석' 등에서 보여졌듯이 손예진 하면 우선 청순하거나, 아니면 능청맞은 인상을 떠올리기 쉬웠다. 손예진은 이번 작품에서 그런 인상을 벗고 싶다는 듯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도발적인 메이크업과 의상, 어딘지 조소를 머금은 듯한 행동으로 소매치기 조직의 사장 백장미 역으로 멋지게 분했다. 두말할 여지없이, '단순히 예쁘기만 한 배우'가 아니라 '연기 잘 하는 예쁜 배우'로 부르는데 주저함을 없애주었다.

그에 반해 조대영 역의 김명민의 연기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 '하얀 거탑' '리턴' 등에서 인정받은 김명민의 연기력은 물론 뛰어남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그의 연기는 대중이 김명민 하면 떠올릴 연기력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할까. 어딘지 정형적인 인물의 색깔 때문인지는 몰라도 조대영이라는 인물에 '조대영'이라는 사람보다는 '김명민이 연기하는 조대영'이라는 느낌을 받은 것은 나뿐이었을까.

이런 형태의 영화에서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주로 펼쳐지기보다는 그들을 둘러싼 사건이 포인트이기 때문에 조연 배우들이 얼마나 잘 해주느냐가 작품을 살리는 중요한 요소이다. 주연인 김명민, 손예진, 김해숙을 비롯한 손병호, 김병옥, 윤유선 등의 조연 캐릭터들도 이러한 점을 놓치지 않고 적절한 선에서 캐릭터의 매력을 드러내주었다. 이들이 있었기에 영화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지 않나 싶다. 특히 강만옥 역의 김해숙의 연기는 그녀의 중견 배우로서의 저력을 여과없이 드러낸 압도적인 그것이었다.

배우들의 열연도 한몫 했지만 무엇보다도 '무방비도시'가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감정축의 절묘한 조절 덕이 있었다고 본다. '무방비도시'에서 주된 감정의 축은 조대영│강만옥, 백장미│강만옥이라 할 수 있다. 영화 상에서 조대영과 백장미 간의 감정은 강만옥이라는 교집합 사이에 성립된 것이지, 그 둘 사이에  직접적인 애틋함은 없었다고 보아도 괜찮을 정도다. 만약 영화가 조대영│강만옥, 백장미│강만옥, 조대영│백장미의 세가지 감정축을 다루었다면 두 시간이라는 러닝 타임으로는 부족하지 않았을까. 억지로 우겨넣으려면 영화가 산만해질 수 있고, 인물 간의 갈등구조를 설명하기 위해 상당한 미장센의 배치가 필요해진다. 미장센이 풍부한 영화는 시청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지나치게 상징적인 전개가 될 수도 있다는 단점 또한 내포한다. 적어도 '무방비도시'같은 현장감과 속도감이 중요한 영화에서는 적절한 선택이 아니리라.

김명민, 손예진, 김해숙은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강만옥에 대한 경찰로서, 아들로서 느끼는 배신감과 강만옥이 보여주는 모정. 백장미의 소매치기 조직의 사장으로서의 행동 양태와 강만옥에 대한 여린 마음. 이 셋은 각각의 인물에 대한 이런 감정의 줄타기를 능숙히 해냈다. 이번 영화에서 손예진의 연기가 빛을 발한 것이 이 부분이었다.
'소매치기는 숨쉬는 소리조차 거짓말' 이라는 작중의 대사처럼 백장미는 조대영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거짓된 가면을 쓰고 있다. 이때 손예진의 연기는 억지스럽다 싶을 정도로 과장된 몸짓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 모습이다. 손예진은 배우지만 백장미는 배우가 아니니까.
하지만 이랬던 백장미조차 강만옥 앞에서는 그 가면을 쓰지 못했다. 백장미가 강만옥이 차린 식당에 가 그녀에게 협박(?)을 하고 돌아서는 장면에서 잡힌 손예진의 미묘한 표정이 실은 비정하지 못한, 백장미의 마음을 여실히 드러낸 신이 아닌가 싶다.

'와일드카드', '범죄의 재구성'에서 그러했듯이, '무방비도시' 역시 범죄, 그중에서도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밀접하다면 밀접할 소매치기를 다루고 있다. 단순히 '소매치기는 나쁘다'에서 끝나지 않고 소매치기라는 범죄에 대한 사실적 묘사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소매치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 이 영화의 의의가 있지 않을까.(감독이 형사들과 동고동락했다는 에피소드만큼 그 묘사는 대단히 현실감이 있었다.)

영화 '무방비도시'는 딱히 신선한 연출 기법 등을 차용하지 않더라도 잘 짜여진 플롯과 배우만으로도 잘 만든 영화를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음악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인상 깊었던 영화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영화가 되리라 생각한다.

Thin Red Line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



에어기어 9화 자막을 만들던 중이었습니다.
후반부에 아기토의 대사 중에 이런 것이 있더군요.

Thin Red Line


네... 이 대사 들으면서 잠깐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마침 이 영화를 보았기에 뜻을 쉽게 쓸 수 있었죠...

이 영화에 대한 저만의 추억이라면...

바로 제가 처음으로 극장에 가서 본 영화라는 것입니다 (두둥!) =ㅅ=;
어느 극장인지도 기억납니다.
종로에 있는 시네코아

시네코아가 이번 6월달을 끝으로 폐관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정말인지는 모르겠군요.
영화볼때 약간 고개가 아프다는 것만 빼면 괜찮은 영화관인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약간 옆으로 빠졌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포스터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 영화는 전쟁영화입니다.
제목에서 감잡으신 분도 있겠지만 전쟁터에 떨어진 사람들이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고 그에 따른 심리 변화를 그린 영화이죠.

그렇기에 그다지 스펙타클한 전투신이라든가... 그런 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전투라고 해봤자 국지전 몇 번이 전부였던걸로...
비행기가 와서 다 박살내는 거보다야 그쪽이 더 무섭지 않습니까??

그나마 최근 영화중 전쟁 영화하면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많이 떠올리시죠.

글쎄요... 전 할리우드식 가족주의의 집약체인 그것보다는
이 영화를 더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제가 중학생, 아니면 초등학생 때 본 영화라 자세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는군요.
시간나시면 동네 비디오 가게를 가서 한 번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흥행에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기에 과연 있을지 어떨지는 의문이지만요 ^^;

대략적인 줄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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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세계 2차 대전이 한참이던 태평양의 격전지 과달카날 섬. 일본군은 남태평양 공격선을 구축하여, 호주를 점령한 후 미국 본토까지 침공하기 위해 과달카날 섬에 비행장을 건설하는 등 침략의 기세를 높이고 있다. 이에 위협을 느낀 미국은 해병대를 보내 과달카날 탈환 작전에 나서나 상황은 좀처럼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미국은 사기가 떨어진 해병대 병력을 지원하기 위해 육군을 과달카날 섬에 상륙시키기로 결정한다. 불안과 공포 속에 과달카날 섬에 도착한 육군 지원 부대는 일본군의 별다른 저항 없이 섬에 상륙한다. 일본군이 점령하고 있는 섬의 210 고지 탈환 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고든 대령(Lt. Col. Gordon Tall: 닉 놀테 분)은 고지의 정상에 벙커를 구축하고 있는 일본군을 격퇴하기 위해 각 중대 별로 정면 돌파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에 아군 병력은 엄청난 피해를 입지만 고든 대령은 계속 무리한 공격만을 강요한다. 많은 희생을 치르고 난 과달카날 전투로 인하여 미군과 연합군은 남태평양 전선에서 전세를 뒤집는 유리한 위치를 점령한다. 동료 대원들의 보상 없는 죽음, 개인적으로 느끼는 피폐함과 정신적 고통, 가족으로부터의 배신,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감을 느낀다.                                                출처 : NAVE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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