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향신료 공식 홈페이지가 업데이트 되면서 애프터 레코딩 후기가 올라왔습니다.
입니다.
2007년 11월 13일에 TVA [늑대와 향신료]의 제3화 애프터 레코딩이
도내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제3화의 애프터 레코딩 종료 후, 호로 역의 코시미즈 아미 씨,
로렌스 역의 후쿠야마 쥰 씨, 노라 역의 나카하라 마이 씨,
그리고 감독 다카하시 타케오 씨, 각본의 아라카와 나루히사 씨,
원작자인 하세쿠라 이스나 씨, 원작 일러스트의 아야쿠라 쥬우 씨가 참가하여
보리와 호로(?)를 한 손에 들고, TVA에 향한 스파이시한 마음가짐 등을 들어보았습니다.
---연기한 캐릭터의 매력을 가르쳐 주세요.
후쿠야마 : 로렌스는 연령적으로 본다면 25세의 행상인으로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상인입니다. 뭐, 홀로 여행을 계속 하던 중, 약간 외로움을 느낄 즈음에 호로를 만나 호로의 화술에 당해 손바닥 위에서 헤메면서도 얕보일 수 없다고 전의에 불타는, 아직 젊은 청년입니다.
코시미즈 : 호로는 정말 오랫동안 살아온 늑대, 풍작의 신입니다만, 이번에 마을을 벗어나고 싶어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 보리에서 보리로 이동이 가능한 방법을 써서 로렌스의 짐마차 속에 인간의 모습으로 숨어 마을에서 벗어납니다. 그녀의 매력이라면 무엇보다 대화중에 본심이 그다지 드러나지 않는 점이랄까요. 그녀가 정말로 무슨 생각에서 이런 말을 하는지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러다가도 [어? 이건 본심 아닐까?]하는 뉘앙스를 슬쩍 흘리는 갭과 귀여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카하라 : 아직 레코딩을 하지 않아서 시나리오만 읽어보았는데요. 노라는 양치기 소녀입니다. 양을 기르고 있습니다만 양치기로서 이상하리만치 높은 능력을 가지고 있죠. 그 능력을 살려 어떻게 호로들과 여행을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웃음)
후쿠야마 : 능력만 믿고 어떻게 해보려는 거네?
나카하라 : 아니, 그게 아니라(웃음) 정말 착하고 귀여운 아이인데, 그런 걸 놓고 보더라도 [이런 능력까지 있는데, 어떠세요?] 이런 느낌?(모두 웃음) 아닌가요?
다카하시 : 아뇨, 맞습니다.
나카하라 : 예. 이런 느낌으로 두 사람과 엮이는 캐릭터랍니다.
---애프터 레코딩을 세 번 마치고 난 감상을 들려주세요.
다카하시 : 아무튼 대화가 중심인 이야기이니만큼, 주연 두 분께는 매번 긴 대사에, 길게 등장하시느라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성우 분들의 힘을 빌리는 부분이 많은지라 오직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밖에 드릴 말이 없군요.
코시미즈 & 후쿠야마 : 네!
아라카와 : 쓰는 것도 힘들었지만, 연기하는 쪽은 더 힘들겠죠(웃음). 하지만 앞으로 점점 더 템포가 올라가며 즐거워집니다. 드라마CD도 만들 예정이라 노라가 주인공인 이야기가 나올지도 모르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하세쿠라 : '소설을 쓴다'라는 작업과 완전히 달라서 그저 놀라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성우 분들의 대단한 체력에 놀랐고요.
아야쿠라 : 다른 직업의 프로 분들의 멋진 연기를 눈 앞에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애니화된다고 처음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하세쿠라 : [믿을 수 없어!]가 가장 먼저였죠.
아야쿠라 : 정말 놀랐습니다. 복장 같은 걸 더 멋지게 그릴 걸...하면서 새삼스레 후회했죠.(웃음)
---다시 돌아가서, 캐스트 여러분께도 애프터 레코딩을 세 번 마친 감상을 들어보겠습니다.
후쿠야마 : 그렇네요.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만 주로 대화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 합니다만, 호로와 만나고 부터는 줄창 호로와의 이야기라서 도망칠 구석도 없이 줄창 어려운 것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웃음)
제가 지금까지 연기해 온 캐릭터 중에서도 특히 로렌스라는 역은 견실하고 착실한, 똑 부러진 청년이라서, 저 나름대로 도전하는 재미가 있고, 매번 신선한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즐거움과 어려움 속에서도 매번 이해하려 노력하면서 스스로 [이 부분은 이렇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몇번이나 리테이크하는 와중에 잘 되었을 때는 기쁘고, 처음 한번에 성공하지 못 했을 때는 분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저 열심히 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어쩐지 초심으로 돌아간 것 같아 재미있기도 하고요.
코시미즈 : 호로의 성격은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왜냐면 현랑 호로는 오래 살아왔거든요. 그걸 고작해야 21년 밖엔 안 산 제가 얼마나 [그럴 듯 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가 과제였습니다. 대사도 어렵게 돌려 말하거나, 어려운 말들을 하고 있어서 돌리지 않을 때는 오히려 말이 잘 안 나와서, 제 혀를 원망할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역시 연기하는 보람이 있어서 전12화로 저 자신을 어느 정도 호로로 성장시킬 수 있을지. 하는 기대와 [힘내자!]라는 기합이 들어간 상태입니다.
---나카하라 씨도 각본을 읽었을 거라고 봅니다만, 노라를 연기할 때 신경써야겠다고 여긴 부분이 있었나요?
나카하라 : 솔직히 읽어본 시나리오도 노라가 등장하는 신 첫 부분 2화 뿐이라서 두 사람이 계속 여행을 하던 중, 어떻게 노라와 만나는지도 전혀 모르지만, 정말 귀엽고 똑 부러진 아이지만 아직은 어리구나...라는 갭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처음에 로렌스들과 만날 때에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어린 아이였다니...] 하면서요. 똑 부러진 부분과 그런 와중에도 보이는 귀여움이나 순수함을 잘 연기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경제가 테마인데다 논의하는 부분도 많아 만만치 않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만, 논의나 설명하는 데에서 고생한 부분이나 인상적인 거래가 있었다면 어떤 것이었나요?
후쿠야마 : 호로에게 처음에 경제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오늘도 은화 이름을 틀리게 말했어요. 정말 죄송할 따름입니다...(웃음)
특별히 뭔가 특별히 말하는 것보다 호로와 로렌스는 대부분의 대화가 임기응변으로 이루어져서 원작에서는 자세히 묘사된 것을 [그림과 대화에 숨은 뜻]을 어떻게 여러분께 잘 전달하느냐가 승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로와 처음 만난 동안, 주도권 쟁탈의 대화는 하면서 자연히 힘이 들어간 부분이고, 즐거웠던 부분이었습니다.
코시미즈 : 그렇네요. 역시 호로는 독특한 화술을 지녔달까, [예를 드는]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면 [000 처럼]같이 말하는 부분 말이죠. 이렇게 돌려 말할 때는 가능한한 노래와 대사의 중간처럼 말해서, 듣는 사람들이 [아, 그렇구나]하면서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이도록 리듬감을 중시하며 연기하고 있습니다. 즐겁기는 하지만 어려운 말투도 많아서 제 머리로는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지만...그 부분은 연기자로서의 제 지능과 연기하는 역할의 지능 차이를 커버해 가고 싶습니다...
후쿠야마 : 자기를 아래로 낮추면 어떡해!
코시미즈 : 예! 노력하겠습니다!
아라카와 : 저도 처음에 애니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원작은 복잡하게 얽힌 경제관계를 자세히 묘사한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꽤나 열심히 파고 들었습니다만, 이걸 애니로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서 시나리오화 했을 때 [어디까지 잘 전달이 될까?]라고 생각했죠. 미지의 세계답게 정착시키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좀 전에 코시미즈 씨가 말씀하신 대로 어느 정도 리듬감이 느껴지는 이야기가 된다면하는 바램을 담았습니다. 이제는 성우 분들을 믿는 수밖에 없죠.(웃음)
기본적으로 완성됐을 때에는 [일정한 리듬감]이 느껴지도록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다카하시 : 역시 [영상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오로지 전편이 대화로 성립된다고 보고, 거기서 애니만의 각색을 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원작의 재미는 역시[두 사람의 대화의 묘]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가능한한 벗어나지 않게, 지겹지 않도록, 매회 30분을 만드느라 고생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유녀체]. 어려웠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연습 같은 것이라도 하셨는지요?
코시미즈 : 나름대로 [우선 리스닝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늑대와 향신료]는 옛날이 배경이기는 하지만 호로가 그렇게까지 심하게 말할 것 같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영화 [사쿠란]을 보고 공부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유녀체]로 말하고 있는지라 나름대로 이해도 쉬울 것 같았고,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 나름대로 독특한 리듬감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그 호로 나름의 리듬감을 만들기 위해 영상을 보기 전에 마음 속에 새기고 있습니다.
아직은 그런 노력이 결실을 이루었는지 알 수 없지만 조금씩 정리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역에 대한 인상을 들려주세요
코시미즈 : 제가 보는 로렌스는 머리가 좋고, 어른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조금 이르지만 연령으로 보자면 어른다운 "유능한 사람"입니다. 역시 호로와의 담판을 보고 있자면 [아, 그렇구나! 역시 호로가 조금 더 능숙해]라고 느낍니다.
로렌스의 어딘지 어리숙한 부분이 드러나고 말죠. 안간힘을 쓰기는 하지만 결국 당하고 말곤 해요. 그런 부분이 인간미 넘쳐서 좋아합니다.
후쿠야마 : 언제나 과묵한 말이랑 같이 여행하는 외로운 남자니까...(웃음)
그래서 잘 말하는 호로가 파트너가 된다는 점이 그에게 있어 잘된 일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곁에서 보면 "좋은 길동무"라고 느끼기는 합니다.
아주 근면하고 장래 어엿한 가게를 마련해 행상을 관두고 뿌리를 내린다는 꿈을 가지고 있죠. 그렇게 보면 호로가 가진 교묘함이나 화술, 지식이 그의 자존심을 상처입히는 것 같지만 길게 보면 그가 성장하는 발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뭐, 그가 그녀를 여자로 보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고마운 교사"라는 점은 확실하지 않을까요? 그에게는 그녀와의 만남 자체가 재산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향신료]와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아라카와 : [계피]입니다. 애프터 레코딩이 시작되고 보니 여러분께 처음 느낀 이미지와 매우 가깝습니다. 로렌스는 견실하면서도 어딘가 아닌 듯한 느낌이 잘 전해지고 있습니다.(웃음) 호로는 애프터 레코딩이 계속되면서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돼!]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노라 역시 앞으로 기대하겠습니다.
나카하라 : 노력하겠습니다!
아라카와 : 아마 여러분 역시 휙 빨려들 거라 봅니다. 저도 소리가 들어간 완성작을 보는 것이 정말 기대됩니다. 여러분께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다카하시 : [후추]정도 밖에 생각나는 게 없네요. 지금까지의 애니메이션의 어떤 카테고리에 들어가지 않는, 유례가 없다는 부분에 주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세쿠라 : 좋아하는 향신료는 [사프란]입니다. 애니에서는 원작에서도 특별히 신경을 쓴 호로의 "귀"와 "꼬리털"의 묘사가 잘 되어있으니까 그런 부분도 기대해 주세요.
아야쿠라 : [너트메그] -어감뿐입니다만. 소설과는 다른 미술설정 등을 포함해 새로운 인상을 받으실 겁니다. 기대해 주세요.
나카하라 : [터머릭]입니다. 심황이요. 간장에 좋다던데요...
코시미즈 : 심황이라니... 아무 것도 아냐!
나카하라 : 어이! ...알긴 알지만...
나카하라 : 노라의 출연은 조금 뒤가 되겠지만 그때까지 로렌스와 호로가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 줄 거라 봅니다. 거기에 편승해서 가고 싶네요. 마지막까지 즐겁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쿠야마 : 카레를 좋아하거든요. 카레라면 역시 [가람 마살라]죠!
기대하고 계실 여러분! 원작이 정말 재미있고 무엇보다 파워가 있는 작품이라서 기대하실 분도 많을 거라 생각해 꽤나 부담을 느끼면서 1화를 맞이한 기억이 납니다. 음악도 들어가 여러가지 분위기가 담긴 입체적인 애니로 여러분의 눈과 귀에 전해질 것이 벌써 기대가 되네요. 시리즈를 통해 느꼈습니다. 이야기의 재미와 작품 자체의 매력에 더해 "사람과의 대화"가 가장 즐거운 오락이 아닌가 하고요. 그리고 "돈을 버는 것은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점을 포함해, 이 작품이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곰곰이 생각을 하는 계기를 준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시미즈 : [유자 후추]예요. 매번 애프터 레코딩은 제 자신과의 싸움이랄지, 호로와의 싸움이랄지, 매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전해질 즈음에는 음악이나, 여러가지 것들이 조화되어 "스파이시한" 작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질리지 않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