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연애, 다들 하고 계십니까? 외



요 근래 구입한 건 많지만 그중 인상적이었던 세 작품.

왼쪽부터 보통연애, 다들 하고 계십니까? , 진격의 거인 , 싱글즈 입니다.


1. 보통연애, 다들 하고 계십니까?

한송이 작가님의 작품이네요. 보시다시피 평범하지만은 않은(?) 이들의 연애담입니다 ;
비슷하게는 이웃의 801양이 있는데... 보다 쉽게 읽혀지고 더 재미있습니다.
제 경우는 커밍아웃하고 자시고도 없는 기간이었지만 어째 공감은 많이 되더라고요.
오늘은 현찰이 모자라 1권만 구입했지만 내일 2권 사러 한양문고로 출격합니다. 

덧. 현수가 이뻐요.


2. 진격의 거인

현지에서 한창 화제였던 작품인데...
제 딴에는 좀 과대평가는 아니었나 싶긴 합니다만 어찌됐든 재미있습니다.
1권만 봐서는 꿈도 희망도 없는 이야기였는데 2권을 보니 글쎄요...
아무튼 계속 관심을 가져봐야겠어요.

3. 싱글즈

재미있기는 한데... 너무 적나라하다고 해야 할까요 ;
아무튼 환상 깨기에는 딱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던가요?
기억이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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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사와 카야의 작품을 비롯해 최근에는 괜찮은 작품을 많이 접했는데 인상에 남는 건 이 세 작품이에요.
굳이 순서를 매기자면 보통연애 > 싱글즈 > 진격의 거인... 이 정도네요.

......덕분에 요새 소설을 많이 못 봐서 슬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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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에 본 영화들


이번 달에 본 영화는 모두 네 편이네요.
역시 개강 크리 때문에 영화 보러 다니기도 쉽지 않습니다 ;
9월 초에 보고 싶었던 영화가 좀 있었는데 놓친 게 아쉬워요.

스포일러 주의!! 스포일러 주의!! 스포일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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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에 본 영화들

길게 쓰기에는 제 능력이 여러모로 부족하오니 한줄 감상평 들어갑니다, 하하.
학기중에는 극장 가기 어렵겠지만 앞으로 매달 말에 올려볼까 생각중이에요.

아래 내용에는 영화에 대한 누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말이 좀 짧으니 양해 바라요 ;

스포일러 주의!! 스포일러 주의!! 스포일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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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 2010 -34년의 시간을 달려온 소녀-

오늘 하루는 정말 바쁜 하루였습니다.
6시에 일어나 자막 만들고, 학교 가서 수업 듣고, 오후에는 장대비 속에서 축구를 두 시간...
끝나자마자 씻고 부천으로 달려가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보고 집에 오니 자정이네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었기에 리뷰랄 것까진 없고 감상글이나 끄적여보겠습니다.



내용 누설이 있을 수 있으니 원치 않는 분은 백스페이스를...




'시간을 달리는 소녀(이하 시달소)'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께는 아마 이 그림이 더 익숙하지 싶습니다.

시달소는 일본의 국민SF소설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1983년에는 첫 영화화가 이루어졌고 극장용 애니메이션화도 이루어지고 드라마로도 몇 차례 방송된 적이 있을 정도죠.

이번에 새로 제작된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2010이란 부제 아닌 부제에서 보듯이 가장 최신작입니다.
이 영화가 앞선 시달소들과 다른 점이라면 원작 소설에서 이어지는 진정한 속편이랄 수 있다는 부분이겠죠.(애니 시달소는 사실 외전에 가깝습니다.)


우선 영화의 플롯이나 전개 자체는 지극히 단순합니다.
사실 복잡할 수도 없죠 ;

특히나 원작 소설이든, 1983년의 영화든, 애니메이션 시달소든 이미 접한 사람에게는 '타임 리프', 그리고 사랑 이야기라는 두 가지 테마가 이미 익숙하기 때문에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한정되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재미있게 다가왔던 큰 이유는,
주인공을 맡은 나카 리이사 씨의 연기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카 리이사 씨는 애니 시달소에서도 주인공 마코토의 성우를 맡으셨습니다. 시달소에서만 주인공 2관왕이군요.)

이번 작의 주인공 '아카리'는 두 전작의 주인공인 '카즈코'와 '마코토'에 대고 본다면 마코토에 더 가까운 발랄한 성격입니다.
나카 씨는 이런 아카리의 여고생이기에 가능한 발랄함과 귀여움을 제대로 어필해줬습니다.
전 보면서 내내 흐뭇하더군요.(...저만 그랬나요 ; )

울 땐 울고, 웃을 땐 웃는 솔직한 캐릭터는 모두가 사랑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아카리가 딱 그런 캐릭터였죠.
나카 씨가 연기한 이런 아카리라는 캐릭터의 매력이 영화 전반을 이끌어나간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주인공들의 관계의 역전입니다.
(일단 제가 본 작품이 원작 소설과 애니메이션 시달소이기에 이 두 작품만 가지고 논해보겠습니다.)


원작 소설과 애니 시달소의 공통점은 미래에서 온 남자 주인공이 있고 여주인공이 짧은 타임리프를 통해 시간을 거슬러올라간다는 구도였습니다.

그랬던 것이 이번 시달소에서는 그 포지션이 역전되어 주인공인 아카리가 과거로 타임리프를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남주인공인 료타를 만나게 되죠.
(이런 구도의 역전 때문에 반대로 료타가 짧게 타임리프를 하는 건 아닌가 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남정네가 발바닥에 땀나게 뛰는 모습을 안 보게 돼서 다행입니다.)

덕분에 이전에는 두 주인공이 양분해 가진 '미래인', '타임리프'라는 설정을 아카리 혼자 독차지하게 됐습니다. 게다가 여고생이라니.
없던 매력도 생길 수밖에 없었군요.

아무튼 영화 자체는 2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을 자랑하지만 중간 중간 웃을 수 있는 부분도 있어 지루할 틈 없이 무난하게 완결까지 달려갑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번 시달소는 스토리상 '요시야마 카즈코'가 주인공인 원작 소설에서 이어지는 내용이기 때문에 원작 소설이나 옛 시달소 영화의 감상이 어느 정도는 필수적입니다.(회상 처리로 어느 정도는 설명을 해주니 도저히 못 볼 정도는 아닙니다만.)
혹시 뒤늦게라도 보러 가실 분이나 나중에 국내 개봉이 이루어진다면 그때 보실 분께선 참고하시길 바라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나카 씨, 귀여워요, 나카 씨.


PS//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타임리프를 할 때의 그 CG들은 정말이지...
        솔직히 좀 그랬습니다 ;

PS// 이번에도 안 알아보고 그냥 갔다가 아무 준비도 못 한 상태로 GV를 갖게 됐습니다.
        감독인 타니구치 마사아키 씨와 주연인 나카 리이사 씨가 왔더군요.
        멀리서 봐서 자세히는 못 봤지만 나카 씨는 살짝 갸루틱한 메이크업이었습니다. 영화 안에서의 모습도 귀엽던데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 인사할 때 '종이 꺼내봐도 돼요?'는 빵터졌습니다.
        혹자는 겨우 두마디할 거 준비 좀 하지 그랬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오늘 막 왔다잖아요.
        시간도 없었을 테고 비도 쏟아지는 마당에 오기도 힘들었을 텐데 그 정도는 너그럽게 봐줍시다. 귀여웠으니까 됐잖아요.
         ............아, 콩깍지인가 봅니다 ;



PS// 스틸컷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제 올해 볼 영화는 7작품 남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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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디카는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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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 시사회 응모한 게 당첨돼서 어제, 서X극장으로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9시 시작 시사회였는데 그 전에 게릴라 시사회를 한 건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그런데 웬걸. 줄이 마치 뱀꼬리마냥 길게 이어져 있는데도 들여보내주지를 않는 겁니다. 말로는 시작 10분 전부터 입장이라 그렇다는데 보통 이렇게 융통성없이 처리를 하는가... 싶었더랬죠. 어찌되었든 10분 전부터는 쭉쭉 들여보내주더군요.

받아든 표를 들고 자리를 찾아가니 티켓팅을 늦게 해서 그런지 맨 앞줄 가운데 자리지 뭡니까.
아주 목 꺾이는 줄 알았습니다그려 ;

그런데 아이고.


무려 주연 출연진과 감독 무대인사를 하는 겁니다!

남상미 씨, 심은경 씨, 류승룡 씨와 이용주 감독이 간단히 무대인사를 하고 내려갔는데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는데 남상미 씨는 화면에서 보는 것과 약간 인상이 달랐습니다. 저녁을 안 먹었나... 싶은 느낌이었달까요.



아무튼 응모할 때 미리 언급이 있었다면 디카라도 챙겨갔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깜짝 무대인사였나 보더라고요.


결국 건진 건 구린 폰카로 찍은 이 한 장 ;


그러고 보니 지난 번 부천국제영화제 때 에우레카 세븐을 감상했을 때도 끝나고 감독 무대인사를 했는데 카메라가 없어 한 장도 못 찍었죠..
다음부턴 일단 챙겨가야겠습니다 ;

아무튼 명동에 가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그 구절이 이 영화의 타이틀 되겠습니다.
시놉시스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생략하고요.

영화는 기대했던 이상이었습니다. 요 근래 본 공포영화들이 다 워낙 X판이었던지라 기대치가 낮았던 탓도 있겠네요.

오히려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은 좀 적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온과 같은 스타일의 공포를 기대하신 분이라면 좀 실망하실지도 몰라요.
사실 영화의 전개 자체는 웬만큼 영화 보신 분들이라면 뻔히 예측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헌데 이걸 적재적소에 구성을 잘 한 덕분인지 보는 내내 집중해서 본 것 같아요. 저야 애초에 공포영화는 잘 못 보는데다 전에 개봉했던 주X와 메X엄을 보면서 졸았던 제게는 장족의 발전이라 할 수 있지요.(...)

다만 제목이나 소재에서 거부감을 느끼는 분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 구상했던 타이틀은 비명이었고 이를 바꾼 게 현 타이틀인 불신지옥이라고 하는데요. 적어도 우리네 풍토에선 좀 꺼리게 되는 소재 두 가지를 전면 채용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 재미있게 보았음에도 뭔가 걸리는 게 있었던 건지도 모르죠. 이 두 가지의 소재가 갖는 위치가 좀 애매했던 겁니다. 적어도 제가 볼 때는 김보연 씨로 대표되는 설정은 부수적인 것이었다 생각되는데도 영화 속에서는 이상하게도 대결구도 비슷하게 끌어간다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로인해 결국 라스트신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게 이뤄지는 거겠죠. 뭐, 그거야 개개인에게 달린 일이지만요.

어찌되었든 이런 소재의 거부감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PS// 명대사라면 역시 남상미 씨의 '그럼 니가 찾아봐, 이 X새X야!' 랄까요.(笑)

무사시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일전에 예매했던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초청작, 무사시를 감상하고 왔습니다.

영화 상영은 CGV 부천에서 이루어졌는데요.

...부천 CGV가 어디 있는지 몰라서 고생을 좀 했네요 ;

애당초 부천이라곤 오늘 처음 가봤습니다.(고딩 때 만화박물관인가 가본 적이 있지만 기억도 잘 안 나고 ; )

부천 현대백화점에 있다는 것만 확인하고 따로 교통편은 알아보지도 않고(귀찮아서) 무작정 출발했다지요, 무모하게.

송내역에서 내려 아무 버스나 타면 된다길래 정말 아무 버스나 탔습니다.

.......교통카드 잔액이 부족해 환승이 안 돼!

아무튼 일단 돈 내고 출발, 현대백화점 앞에서 내렸는데 CGV가 안 보입니다...;

같이 간 사람도 부천은 처음이라 잘 모르겠다 그러고 시간은 부족하고
부천 사는 친구에게 헬프를 청했더니 자기도 현대백화점에 있다는 것 말고는 가본 적이 없어 모르겠다네요 ;

...예, 정확히는 현대백화점 '옆'에 붙어있는 The mall 5층이었습니다 ;

결국 영화는 좀 지각했네요. 덕분에 좋은 자리 놔두고 맨 앞줄에서 보느라 목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


감상은 뭐랄까요.

다큐멘터리네요.


저야 원래 미야모토 무사시 자체는 아웃 오브 안중이었고 오시이 마모루 원안이라길래 사전조사도 없이 무작정 질렀는데
애니메이션이 군데군데 들어간 한 시간짜리 다큐멘터리더라고요.

집에 갈 때는 비도 엄청나게 쏟아져서 좀 스트레스 받기는 했지만... 뭐, 그래도 그럭저럭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셔틀버스를 운행한다더군요. 내일은 그걸로...)


내일은 사정상 혼자 가게 되겠지만(영화도 원래 예매했던 다섯 작품에서 두 작품 취소했습니다 ㅠㅠ )
원래 목적이었던 에우레카 세븐, 출격합니다.
그 전에 볼 에이타 주연의 '4월의 신부'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후후.


팜므 파탈 ~운명의 여자~

일전에도 포스팅했던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 내게 좋아하는 작가 너댓 명을 꼽으라면 그 안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작가가 니노미야 히카루와 시기사와 카야, 이 둘이다. 둘의 작풍이 유사한 탓도 있겠지만 이들이 그려내는 분위기의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는 내가, 시기사와 카야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어찌 체크하지 않을쏘냐.



이번 신간은 작가 후기에서도 언급되듯이 처음에는 밝고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그리려 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언제나처럼 다크해도 괜찮아요'...라는 편집자의 요청이 있었고, 결국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 의도가 어느 정도 남아있었는지 기출간된 다른 작품보다는 조금 더 밝고 소프트한 양상을 보인다.(출판 레이블도 지금까지와는 성향이 약간 다른 곳.) 표현에 대한 수위도 그렇지만 상황에 대한 수위의 허들이 높지 않아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 더 가볍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할까.


대강 요약하자면 남자 주인공인 사이토 하지메(斉藤 一)의 이름이 어찌어찌해서 하이픈(-)으로 불리게 되었고 이 첫 만남을 시작으로 벌어지는 여자 주인공 에비사와 유카리의 사랑 이야기...인데 문제는 이 사랑이 꽤나 전도다난하다는 것. 에비사와에게는 어엿하게 애인이 있고 천연계의 마이 페이스인 그녀의 성격도 하이에게는 종잡기 어렵기만 하다.
하이의 경우에는 항상 악의 없는 에비사와의 마이 페이스에 말리기만 하는데, 안 좋은 지난 기억으로부터 가슴으로는 에비사와에게 마음이 있지만 머리로는 거부하는 상태. 초반부에 스스로도 이런 상태를 인지하지만 이미 주위에는 자기 마음이 다 드러난 상태였고 어느새 뒤로 물릴 수도 없는 상황이더라...는 것.
정말이지, '그녀는 내 인생을 좀먹는 운명의 여자'라는 문구가 이리 딱 들어맞을 수 있을까.

...잠깐 눈물 좀 닦고.

시기사와 카야의 이전 작품군에서는 사랑 속에서도 그 내면에 담긴 원초적인 인간, 개인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았다. 순애적 측면의 사랑보다는 담백하게 사랑을 하는 이들의 '각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해야 할까? 이런 인물들의 심리를 담담하면서도 시리게 묘사하는 능력은 그녀만의 강점이 아닐지. 일견 무미건조한 듯하지만 그래서 더욱 와닿는 단편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반면 이 작품에서는 개인적 이야기보다 하이와 에비사와, 둘의 사랑 그 자체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감상(아직 개인적인 이야기가 다뤄지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이지만 그녀의 감성은 여전하다. 깔끔하고 절제된 터치 덕에 오히려 더욱 아프게 보이는 사랑과 인간관계에서도 한 가닥의 위트를 남아있는 것은 그녀의 탁월한 센스 덕이겠지.


 
「그러고 보니 나는 그때」

"에비사와 씨라는 사람, 남자인 줄 알았어"

"아.. 그래도 그에 가깝다고 봐야지. 정말 곤란한 사람이야. 매번 그런 식으로...
아! 그리고 애인도 있다던데..."

"그런 건 상관없잖아."

「어째서」

"문제는 나보다 그녀가 하지메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된 건 아니냐는 거야"

「제대로 대답할 수 없었던 걸까...」

1권의 메시지 전반을 아우르는 한마디는 뜻밖에도 하이의 전 애인인 아사코에게서 들을 수 있다. 본인은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어느새 에비사와는 하이의 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셈. 이는 에비사와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라 앞으로의 둘의 행방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덧붙이자면 에비사와는 개인적인 이상형에 가까운 여성상이기도 하다.. 화려한 매력보다는 이런 일상적인 매력에 시선이 더 간다고 해야 할까. 적어도 싫지만은 않은 타입.
하이에 대해서는 살짝 눈물이 앞을 가린다. 앞으로 그녀의 페이스에 말려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일 하이를 생각하면 동시에 어딘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뭐, 어찌 되었든 2권이 나올 때까지 즐겁게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이다.


덧1. 1권 마지막이 마지막이었던 만큼 2권이 더욱 기대된다.
     AV로 점거된 방에 에비사와를 들이게 된 하이!
     이 난관을 어찌 극복할 것인가!

덧2. 뒤에 실린 단편인 '멸망해버려라'도 재미있는 이야기.
      전하고 싶지만 전하지 못한 마음이라는 테마가 잘 살아 있다.
      버튼 누르는 게 귀찮아 게임을 접었다는 여주인공에게는 격하게 공감을...

덧3. 동작가의 작품인 '9월병', '탐닉하게끔 되어 있다.'에 각각 등장하는
      '에비사와 미도리'와 '에비사와 카오리', 그리고 여기 등장하는 '에비사와 유카리'는 3자매라는 설정.
      .....사놓고 묵혀두기만 한 9월병도 어서 다 읽어야 하는데..

4월 신작 간단 감상평(3)

4월 신작 간단 감상평, 세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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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RD 잠뇌조사실

시로 마사무네가 참여해서인지 전뇌라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이 작품과 공각기동대가 연관이 있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없지 않을까 싶네요.)
주제 자체가 가볍지 않은 만큼 화면과 연출, 움직임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후지와라 케이지가 등장한다는 사실을 몰라서 처음 듣고 가볍게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강한 연기가 아니었거든요.(맡은 캐릭터가 조연급이라서 그랬겠죠.)
다른 성우들의 연기도 작품 자체에 잘 녹아들어 그렇게 튄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고요.
...솔직히 노나카 아이가 살짝 에러라고 생각하기는 했습니다만 ;

13. 카노콘

...못 보겠습니다. 끗

14. 크리스탈 블레이즈

화면 자체는 어딘가 복고 분위기가 나는 화면이었습니다.
처음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했을 때 느낌이 ‘이건 좀 아닌데..’라는 느낌이었는데,
1화를 보고 나니 그렇지도 않더군요.
연출 자체는 약간 어색함이 보였지만 앞으로의 전개와
화면 처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재미있게 감상할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덧. 사와시로 미유키가 악역으로 나왔을 때는 약간 놀랐네요.
처음 여주인공으로 추정되는 인물(코바야시 유우)을 봤을 때
딱 사와시로 미유키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일까요.
 
15. 소울이터

역시 본즈입니다. 이 밋밋했던 원작을 이렇게까지 끌어내다니 말이죠.
등장인물들의 움직임이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게 화면 연출에 대해서는 만족스럽습니다.
4쿨일 거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은데, 4쿨이든 2쿨이든 본즈라면 이 퀄리티 그대로 가줄 테니 그 부분에서도 문제없군요.
약간 불만이었던 점은 엔딩...; T.M R의 오프닝에 비해 노래가 영 ; 이거야 저만 그럴 수도 있는 거지만요.
원작은 안 보더라도 애니는 챙겨보게 될 것 같군요.
덧. 주인공인 마카 역의 오미가와 치아키.
요새 국어책 읽기로 논란이 되는 듯 하더군요.
그런데 계속 듣다 보면 생각보다 중독성 있다고 느끼는 건 저뿐인가요 ;

16. 도서관전쟁

제 나름대로는 이번 신작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 중 하나입니다.
설정 자체가 매력적인 것도 있고 등장인물들 모두 나름 개성이 있는 게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오프닝 곡, 엔딩 곡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것 말고도 제 나름대로 수확이었던 점은 이쿠 역의 ‘이노우에 마리나’의 재발견이었습니다. 이노우에 마리나가 제대로 이름을 알린 작품으로 그렌라간의 요코를 꼽으실 분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만, 사실 여기서도 100%는 아니다라는 느낌이었거든요.(이전까지 제가 가장 좋아했던 이노우에 마리나의 연기는 제가페인에서의 미나토였습니다 ;).
그러던 것이 KITE와 이번 도서관전쟁을 거쳐 어느 정도 이노우에 마리나의 연기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1쿨이니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작업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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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4월 신작 감상평은 여기까지입니다..
아직 보지 못한 작품도 많이 있지만요 ;

지금까지의 감상평(..이라기 보다는 거의 성우 이야기 ;)은 주관적인 거니까
직접 감상하시고 즐길 작품은 즐기고 내릴 작품은 내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럼.

4월 신작 간단 감상평(2)

지난 포스팅에 이어 4월 신작 간단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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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코드기아스

이번 분기 최고 기대 신작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이었습니다.
역동적인 화면 연출은 여전하더군요.
1기 마지막과 2기 처음이 약간 이어지지 않은 것 같아 당황한 감도 없지 않았지만 그에 따른 설명이 이어져 초반 몰입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2기 시작과 함께 입장이 바뀐 기존 캐릭터들과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 덕에 이야기 전개가 더욱 흥미롭게 되었는데요. 역시 끝까지 지켜봐야 할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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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에 대해서는 솔직히 아직까지 후쿠야마 쥰의 제로 연기는 좀 어색한 감입니다. 하지만 후쿠야마 쥰이 아니었으면 또 누가 루루슈 역을 맡았을까도 싶네요. 스자크 역의 사쿠라이 타카히로는 이제 연기 이미지가 굳어졌다는 느낌입니다. 다른 신선한 역할로도 만나고 싶습니다만. 와카모토 노리오의 포스는 뭐 더 말할 것도 없고... 이번에 새로 투입된 미도리카와 히카루, 호시 소이치로, 고토 유코 등의 연기도 주목할 점입니다.(사실 약간 걱정되는 건 호시 소이치로입니다만.. 커리어가 있으니 걱정할 것 없으려나요.)


8. 장난스런 키스

예~전 만화의 애니화군요.
아마 이게 원작자인 타다 카오루가 죽는 바람에 완결이 안 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한때 신나게 보다가 중간에 이상하게 끝나길래 왜 그런가 했는데 원작자가 사고로 죽었다고 하더라고요. 원작 팬들을 위한 애니화가 아닐까 싶네요.
지금에 와서는 내용이나 연출이나 딱히 신선한 감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결말을 어떻게 지을지는 약간 궁금하지만 초반 스토리를 다 알고 있으니 확실히 손이 잘 안 가더군요.
미즈키 나나, 히라카와 다이스케 조합도 별로 땡기지 않고요... 일단은 보류입니다.

9. 트러블

오프닝부터 영 심상치가 않더니만... 계속 보기가 좀 힘들더군요.
사실 리토 역의 와타나베 아케노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안 보게 될 것 같군요.
나중에 야미 역의 후쿠엔 미사토가 등장하거든 그거나 찾아보든가 해야겠습니다.
덧. 그보다 원작자인 야부키 켄타로의 데뷔작이었나... 주인공 이름이 시온, 이요였던 것 같은데 제목이 생각 안 나네요. 그건 정식 발매 계획 없으려나요..(됐나?)


10. 뱀파이어 기사

예상했던 것보다는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순정만화 원작임에도 약간 어두운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고나 할까요.
오프닝과 엔딩은 좀 별로였지만..;
성우들의 연기도 아직은 크게 와닿는 부분이 없군요. 가볍게 감상하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1. 블래스레이터

용두사미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곤조의 작품이라는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니트로플러스와 합작이니만큼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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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이토 시즈카와 마츠카제 마사야, 엔도 아야라는 성우 덕에 이 작품을 보게 된 것도 있습니다.(렌탈마법사 이후로 성우만 보고 작품을 잡지는 말자고 생각했습니다만).
일단 지금까지는 합격점이네요.
캐릭터도 어딘가 니트로플러스의 게임에서 보던 듯한 느낌이라 마음에 들고요.(캐릭터 디자인은 니트로플러스 쪽에서 했나 봅니다.)
불만이었던 점은 3D 부분이었습니다. 뭐랄까, 전체적인 화면과의 조화로 볼 때는 그렇게 눈에 띄지 않지만 부분적인 묘사를 보면 어딘가 붕 뜬 것 같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이런 부분은 조금 보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다른 복병인 하나자와 카나가 있습니다만(...) 일단 끝까지 지켜볼까 합니다.

4월 신작 간단 감상글

이번 4월에도 어김없이 신작 러쉬가 시작되었습니다.
일단 감상해본 몇몇 작품들부터 간단히 감상평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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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절대가련 칠드런

썩 가련한 아이들 같지는 않습니다만..;
일단 시이나 다카시 원작이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합격점을 줄만하군요.
4쿨인 만큼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도 서두르지 않는다는 느낌입니다.
작화도 이 상태로 주욱 갈 것 같은 느낌이네요.
성우에 대해서라면 카오루의 비주얼 때문인지 사이토 치와가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만, 히라노 아야더군요.
캐릭터 자체가 약간 아저씨틱한 말을 자주 합니다만 썩 괜찮은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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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상 깊었던 건 시라이시 료코의 아오이였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끝까지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2. 쿠레나이


동명 소설이 원작이군요.
그림체에 대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만 일단 저는 만족합니다.
이런 것도 다 그동안 우리의 눈이 어느 한쪽에 익숙해진 탓이겠죠. 매너리즘까지는 아니지만 타성에 젖은 시청자들에게는 좋은 전환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출도 그렇고, 등장인물들의 자잘한 움직임 묘사 등은 이번 신작 중에서도 수준급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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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무라사키 역의 유우키 아오이라는데요.
신인인가 봅니다 ; 상당히 끌리는 목소리네요.
약간 놀란 캐스팅이라면 쥬자와 베니카 역의 이시게 사와인데요. 이시게 사와하면 여고생의 오가와 역과 같은 목소리밖에 기억 속에 없는지라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만 실제로 듣고 나니 묘하게 어울리더군요.(역시 아직 내공이 부족합니다.)

원작과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보이는 전개입니다만, 아무래도 1권 내용으로 1쿨을 끝낼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이것 역시 계속 지켜보게 되겠군요.
덧. 무라사키? 그건 뭔가요? 긴코가 킹왕짱입니다.

3. 가면의 메이드가이

글쎄요. 코야마 리키야 말고는 딱히 끌리는 점이 없었습니다.
원래 코믹 만화이니만큼 확실히 웃음을 주는 부분은 많았지만 일단 이런 식으로 웃음을 주는 건 제 취향과 조금 안 맞기 때문일까요.(에로도는 요즘 관점으로 보면 가벼운 정도입니다만).
토요구치 메구미가 나온다는 것도 체크 포인트였습니다만 코야마 리키야에 묻힌 건지 캐릭터 자체가 딱히 매력이 있지는 않더군요.
일단 도전은 해봐야겠죠.

4. 드루아가의 탑

온라인 게임과 연동된 작품이라길래 뭔가 닷핵스러움을 기대했는데요..
...이거 개그 센스 괜찮은데요 ;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많이 웃었습니다.
처음에는 오리카사 후미코 주연이라는 점에 혹했습니다만.. 호리에 유이의 연기도 좋았고, 사쿠라이 타카히로의 연기도 재미있었네요.(게이트 키퍼즈에서의 우키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1화만 이런 전개였겠지만 혹시라도 이렇게 적당히 개그 노선으로 가준다면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마크로스 F

일단 오프닝이 사카모토 마아야라는 것만으로도 먹고 들어가는 거죠, 그런 거죠.
마크로스의 주된 키워드 중 하나가 음악인만큼 소리라는 면에 대해서는 대만족입니다.
그리고 제작사가 사테라이트라는 곳인데요.(기억나는 작품으로 발더포스 OVA가 있군요) 전투신 연출은 대단하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건담 더블오가 방영할 때 전투신 연출에 감동 먹었는데,
이번 마크로스는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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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들 연기에 대해서는... 일단 주인공인 알토 역의 나카무라 유이치가 적어도 제게는 익숙한 성우가 아니라 아직 적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란카 역의 나카지마 메구미도 아직은 더 노력이 필요할 것 같고요. 셰릴 역의 엔도 아야는.. 나쁘지 않군요.
그 외에도 서브 캐릭터로도 나름 이름값하는 성우들이 많이 나와 귀가 즐거운 작품 중 하나입니다.
역시 끝까지 감상.

6. 홀릭

홀릭의 첫 느낌은... 1기와 바로 이어지는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태연하게 이야기를 시작해 1기를 보신 분들이라면
위화감 없이 바로 적응하셨겠지만 안 보신 분들께서는 조금 당황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1기가 옴니버스 식으로 하나 하나의 사건에 대해 서술한 부분이 많았다면
이번 2기에서는 와타누키, 히마와리, 도메키 등의
각각 캐릭터가 감추고 있는 설정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생각인 것 같습니다.
츠바사와의 연동은... 사실 저도 기대했지만, 기대를 버리는 게 마음이 편하겠죠.
사실 어려운 이야기니까요.
그리고 스가 시카오의 오프닝곡. 마음에 들었습니다. 1기때보다 더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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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번에는 이정도로 끝낼까요 ;
다음에 또 다른 작품의 감상평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