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건 지난 주인데 이제야 포스팅을 하네요.
먼저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사실 여기 다녀온 이유는 미술전보다 개최장소가 더 큰 이유였습니다.
어쨌든 제가 1년 반 이상의 군생활을 보낸 곳이니까요.
그런고로 미술전 자체보다는 건물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쩝.
사진에는 요새 필카에 빠진 누님 몰래 들고 나온 펜탁스 K100D가 수고해주셨습니다.
문제는 렌즈가 몇 개 있었는데 잘못 끼우고 나왔는지...
줌이 안 되더군요 ;
뭐, 줌을 쓸 일이야 크게 없겠다 싶어 무작정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목적지는 안국동입니다.
원래 전 부대 복귀할 때 종각역에서 내려 인사동을 지나 안국동까지 걸어서 복귀했는데요.
이날은 심각할 정도로 더웠던 까닭에 바로 안국역으로 갔습니다.
헌법재판소 앞을 지나가는데 거래처 은행이었던 신한은행 안국동 지점이 보여 한 장 찍었습니다.
이곳 VIP실은 그럭저럭 좋습니다.
헌법재판소 뒷길
집에서 나갈 때 점심을 안 먹고 가서 근처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2년 동안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못 갔던 미술관 옆 OOO에 가려고 했는데 만석이었던지라 그 앞 소X미에 갔습니다.
라땡은 질렸어요.
줌이 안 되는 렌즈다보니 초점이 엉망입니다.(사실 DSLR 다룰 줄도 모릅니다 ; )
메뉴가 돈가스치즈나베였나...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네요.
맛은 김치찌게에 돈가스를 넣은 듯한 맛이었습니다. 미묘...;
이제 당초 목적이었던 아시아프 전시장으로 가봅시다.
후문쪽을 지나가며 예전보다 한층 암울해진 지구병원을 한 컷 찍을까 했는데
그 앞 벤치에서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꺄악 꺄악대는 커플 때문에 방해될까봐(
배알 꼴려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정문으로 들어서자마자 뭔가 낯선 길이 보인다... 싶었는데 길을 뚫어버렸더군요.
원래는 병원 건물과 이어져 있었습니다.(정확히는 병원 별관이지만)
그러고 보니 원래 정문 옆에 병원으로 바로 들어가는 삐까번쩍한 문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아, 저 멀리 제 동기가 근무했던 테니스장이 보이네요.
아시아프 홍보 현수막입니다. 벽면 일부를 완전히 덮었군요.
매표소입니다. 판자로 임시 스페이스를 만들어 매표소로 삼았군요.
이곳은 원래 높으신 분들이 다니던 길...인데 간부들은 다 다녔습니다.
병사들도 다녔는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전 안 다녔습니다.
여기서 가장 놀란 부분.
1초소가 사라졌습니다.
하기야 민간 공개된 마당에 초소를 둘 이유도 없지만 뭔가 아쉽네요. 한 번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정문으로 들어오는 차가 다니는 길입니다.
1초소 경계 설 때 최중요 경계 대상이었죠.
경계대상은 바깥 아니냐고요?
민간인들(
여자) 지나다니는 주간이야 열심히 외부 경계했지만 야간에는 그런 거 없습니다. 야간에는 사관이 경계 대상.
식당이 보이고 저 멀리 사업단 건물이 사알짝 보입니다.
식당쪽으로 돌아들어가 별관도 보고 싶었는데 막더군요.
식당은 병원에서 아직 사용중인가 봅니다.
전시장 입구입니다.
저 앞에서 사진 찍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큰 호랑이 그림이 걸려있던 그곳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레드카펫도 있군요.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옛 당직실은 진행본부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층에는 좀 특별한 화장실이 있는데,
그 화장실의 정체를 아시는 분이라면 문에 걸려있는 주의사항을 보고 대폭소하실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
여기서부터는 미술전 관람인 관계로 사진은 없습니다.
전시장에서 사진 찍으면 안 되죠?
대충 돌아보니 벽은 뚫을 수 있는 곳은 뚫고 합판으로 내부 구성을 했더군요.
안에 작게나마 카페도 있고 제법 본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체육관(군X관)도 열려있었고 안에 사람이 있었는데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
그리고 또, 역시 사령관님실은 막아놨더군요.
미술품의 수는 상당히 많았습니다.(당연한 건가요 ; )
그래서 다 돌아보는데만도 숨이 차더군요...
아쉬웠던 점이라면 회화의 수에 비해 조형물 작품의 수가 좀 적었던 거랄까요.
그게 당연한 거지만 전 회화보다는 조형물 보는 걸 더 좋아하거든요. 그냥 푸념입니다.
전시된 작품도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았고, 경험 삼아서라도 한 번 가보시는 것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결코 가이드분들이 친절해서
(예뻐서) 이러는 게 아닙니다.)
전시회 이야기는 대충 여기까지입니다.
다시 보니까 별 내용도 없네요.
(초소 사라진 거 보고 쇼크 먹어서 대폭 흥미를 잃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전시회를 다 감상하고 나와서.
오랜만에 여기까지 왔겠다, 커피방X간에서 커피도 한 잔 빨고 삼청동 배회나 해볼까 했는데...
너무나도 살인적인 더위라 포기했습니다 ;
깊게는 안 들어가봤고 간단히 한 바퀴 빙 둘러보기만 했는데 이 동네는 정말 하나도 변한 게 없습니다.
뭐, 그게 매력이라면 매력이겠지요.
...다 쓰고 보니 뭔가 해선 안될 이야기도 좀 한 거 같은 느낌인데...
뭐, 이전도 했겠다, 민간 공개된 마당인데 상관없겠죠? 아마